[U-22 챔피언십]한국 이라크에 패배, 결승 진출 실패

문화 / 문경원 / 2014-01-24 0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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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오만 무스카브의 시브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린 2014 아시아 축구연맹 U-22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라크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광종 감독. ⓒNewsis
터키에서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던 한국이 다시 한 번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라크전 설욕과 함께 초대 대회 우승까지 노렸던 한국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에서 3-1로 패한 요르단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요르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긴 한국대표팀은 26일 오전 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김현(제주)을 원톱으로 세워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이라크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후반 29분, 이라크의 수비수 무스타파 자리 알 사비나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이후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가 삼각편대로 김현의 뒤를 받쳤고 권경원(전북)·김영욱(전남)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나섰다.

최성근(사간도스)·임창우(울산현대)·이재명(전북 현대)·황도연(제주Utd)는 포백을 맡아 경기에 임했다.

전반 이라크는 공격 전방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볼 점유를 방해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한국은 이라크에 맞섰고 골키퍼 노동건(수원)의 안정적인 볼 처리로 위기를 넘겼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토너먼트 경기 특성상 무리하지 않아 전반전 경기는 0-0으로 끝냈다.

후반전에 들어 이라크의 창이 무뎌지자 한국은 김현과 윤일록을 앞세워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먼저 골문을 터뜨린 것은 이라크 였다. 후반 29분 수비수 무스타파 자리 알 사바니가 골문을 열었다.

마흐디 카밀의 왼발 중거리 슛이 수비수 이재명의 뒤로 빠지자 자리했던 무스타파 자리 알 사바니가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더불어 후반 44분 공격수 김현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한국에 악재가 겹치게 됐다.

결과론이지만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와 김경중(SM캉)카드를 활용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27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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