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WC] 러시아 상대로 '첫 승 조준'...기성용 "실패 되풀이하지 않아"

문화 / 온라인뉴스팀 / 2014-06-16 1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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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국가대표팀 ⓒNewsis
홍명보호 전술의 핵심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평가전에서의 부진을 씻고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필승을 거두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토그로소 연방대학교(UMFT)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괜찮다. 우리가 (튀니지·가나와의)2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기에 이번에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고 역습이 장점인 러시아를 상대로 기성용은 공수 전술의 핵심이다.

우선 포백라인과 유기적인 수비 포메이션을 구축해 조직적인 수비를 펼쳐야 한다. 러시아 미드필더진에 대한 압박도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의 몫이다.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다양한 활로를 열어야 한다. 이달 10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나타났듯 기성용이 상대의 압박과 수비에 막혀 패스 길목을 찾지 못하면 무기력해진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도 기성용은 전담 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가나전에서)여러 가지 부분들이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며 "우리의 조직적인 부분을 살리고, 상대보다 더 수비를 견고하게 할 것이다. 또 공격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잘 살리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신적인 무장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실망이 있었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도 "정신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을 하기보다는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고, 가진 것을 100%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의 첫 경기를 본 소감도 밝혔다.

일본은 전날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순간 집중력 저하로 1-2로 역전패했다.

기성용은 "일본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밀렸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 세계 대회에서도 아시아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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