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 판정 후 일본팬미팅 16차례...누리꾼 추적 시작

People / 이정미 / 2014-06-25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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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Newsis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등 6명이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됐다.

병무청은 단기간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은 보디빌딩선수 4명과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2명 등 6명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보디빌딩선수 4명은 유명대학에 입학한 체육특기생들로 고등학생 시절 중 인터넷을 통해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헬스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Kcal(킬로칼로리)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수법으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보디빌딩 선수 김모씨(20)는 6개월 만에 체중을 50㎏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5개월 만에 45㎏을 줄여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이모씨(29)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의 팬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해 왔음에도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한달간 입원 후 병무청에 진단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 받았다. 이씨는 2000년대는 공중파 드라마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출연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연예인 손모씨(28) 또한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 받았다. 손씨는 2010년에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정신질환 위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선수들이 단기간 체중을 늘려 병역을 면탈한 것도 신종수법으로 확인됐다.. 병무청은 체중을 늘리거나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탈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병역비리 연예인이 또 적발됐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수법이 날로 늘어나네", "2000년대 스타고 29살 이모씨는 혹시 그분?", "병역비리 연예인 명단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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