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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백의 ‘心中庭園’이 갖는 메시지는 인간의 사회적 구조에서 빚어지는 압박과 스트레스 벋어나 말 그대로 마음속에 있는 정원을 떠올리며 치유의 힘을 느껴보자는 의미다.
상상과 마음속에 존재하는 기억과 이미지들을 실제의 풍경처럼 현실화시킨 전 화백의 작품들은, 현대수채화에 ‘상상적 리얼리즘’이 어디까지 적용가능한지에 대한 대답을 들려준다.
전 화백은 “구상미술(눈에 보이는 대상이나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미술)은 잘못하면 진부해질 수 있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표현기업의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채와, 유화, 아크릴 물감 등을 종합적으로 사용해 작품의 다양성과 변화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전 화백은 한국 수채화 역사상 최초로 커피를 그림의 재료로 활용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 역시 재료로 커피를 사용한 몇몇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색감의 미를 살려 연못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에서 나무, 흙 등을 표현할 때 커피를 적절히 활용해 묘한 ‘멋’과 ‘향기’까지 풍겼다는 평가다.
전 화백은 “커피는 착색력이 강하고 변색 되지 않아 회화 작품에 유용한 재료가 된다”며 “또한 커피의 갈색톤은 편안하고 친근한 색상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전이 시작된 15일 갤러리는, 매서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수채화 화가로 주목받는 전 화백의 작품세계를 직접 확인하고자 방문한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30년간 작가로 살아온 그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수채화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는 전 화백은 “나의 감성과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또한 이번 개인전으로 수채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한국 수채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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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24회(뉴욕 Agora Gallery, 가원미술관, 예술의 전당 外)
- 대한민국예술원기획 수채화중진작가 5인전 外 국내외 초대 단체전 348회
- 제9대 한국수채화협회 회장
- 아시아 수채화연맹전 대회장 역임
- (사)한국수채화협회 수채화 Academy 창시, 창립(대회장)
- 단원, 목우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역임
-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운영위원장 및 대회장 역임
- 세계수채화연맹 조직위원장 역임
- 세계평화미술상(국회의장상) 수상
- 예술의 전당 Art Academy 출강(1992~2007)
- 중등 국정 미술교과서에 투명수채화 ‘밤의 정물’ 수록
- 논문 : 마르셀뒤샹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 저서 : 풍경 수채화의 세계(재원출판)
- 공저 : 정물수채화 I, II(재원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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