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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7시 30분경 해군은 외부용역 100여 명을 투입해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단체들이 쳐 놓은 천막과 버스 등의 제거에 착수했다. 하지만 주민 등 반대 측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강하게 반발해 양 측 간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경찰 800명 이상이 대기하며 만일의 충돌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27일 군 관사 공사장 앞 천막 등을 29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는 5차 계고장을 반대 측에 전달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는 현재 반대 측의 방해로 터파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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