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스, 미국, 러시아가 18일 IS의 원유 밀거래 시설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유조차와 시설 등을 폭격하는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Newsis
현지시간 기준 지난 19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MSNBC 방송을 통해 “최근 IS의 석유 트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면서 “앞으로 국제연합군의 공습과 현지 군대의 지상 작전과 함께 IS의 석유 트럭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과 프랑스 등 동맹국들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A-10 공격기를 동원, 동부 도시 아부 카말 부근의 IS 기지를 공습하고 석유 트럭 총 116대를 파괴한 바 있다.
아부 카말은 IS가 밀매하는 석유 3분의 2가 생산되는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앗 자우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당시 국제연합군이 파괴한 석유트럭 116대는 IS가 보유한 석유 트럭 295대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또 이날 방송에서 카터 장관은 “우리는 항상 IS 격퇴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국제연합군 공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공습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좋은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개입 원칙(rules of engagement)’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며 “최근 석유 트럭을 공격한 것처럼 진술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수행 중인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역시 현지 브리핑을 통해 “최근 IS의 주된 수입원인 석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해 석유 트럭 파괴에 성공했다”며 “우리가 IS 목표물 정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면 할수록 공습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 국방부가 IS와의 싸움에 대해 ‘전략 변화’를 시사하면서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그간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소극적 태도를 취해 왔었다.
카터 장관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상군 파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리아에 지상군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에 특수 부대 50명 규모만 배치해 놓은 상태다.
카터 장관은 또 IS 퇴치를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 놨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먼저 태도를 바꾸고 시리아 정권 이양 과정에 협조해야 한다는 전제를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러시아는 매우 잘못되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전략을 취했다”며 “러시아가 적절한 자세를 취한다면 이번 작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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