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문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의 탈당과 측근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요구한 혁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문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앞으로 과거와 같은 계파적 이해관계나 '나눠먹기'식 행태의 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공천혁신안에 따라 시스템공천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신의 측근들에게 불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출마의 뜻이 없었음에도 그분들이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들이 있기 때문에 불출마 뜻을 정리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문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의 당적 정리를 요청했다.
문 대표는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치적 거취의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는 뜻을 측근을 통해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게 김성수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참여정부 인사들도 문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출마하는 쪽으로 거취를 결정지었다. 아울러 문재인 대표의 측근 3인방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특보도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꺼내 든 측근 불출마 카드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명분을 차단하고 당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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