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당 결심했나?..."文사퇴.野통합 실패하면 떠난다"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5-12-29 15: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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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의원은 29일 “어떤 경우라도 (야권의) 통합이 절실하다”며 “지금까지 박주선 의원, 천정배 의원 등과 만나 통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오늘(29일)부터는 안철수신당 측 인사들을 만나서 (통합) 이야기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야권이 분열되면 총선승리나 정권교체의 희망이 사라질 것이라며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도 90% 이상이 몰표를 줬지만 지금은 문재인 대표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박 의원은 탈당을 결심해가고 있다면 서도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는 배수진까지 치고 야권 통합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지금이라도 (대표직) 사퇴라는 단안을 내려준다면 당의 분열 사태가 일거에 해결될 것”이라며 “이대로 시간이 자꾸 가면 (야권 통합)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분열하지 않고 통합 단결해야 한다”며 “당의 분열, 야권의 분열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할 문재인 대표가 조기선대위 구성을 제안한 것은 분열을 수습할 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야권의) 통합 단결을 위해서는 문 대표의 (사퇴) 결단만이 필요하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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