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이서현, 13년 만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올라 …"스피드경영으로 중국 시장 공략"

e산업 / 박정석 / 2016-01-04 18: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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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 ⓒNewsis
[일요주간=박정석 기자] 지난해 병신년 새해 임원 인사가 속속 발표되며 재벌 3세 경영인들이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 수장에 오른 삼성가 차녀 이서현 사장의 행보가 단연 주목되고 있다.
이서현 사장은 올해부터 통합 삼성물산 패션사업을 총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 사장의 업무는 기존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변경이 됐으며 이는 지난 2002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1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 인사는 패션부문의 최고 수장으로 사실상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승진은 없지만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권한과 책임은 더욱 커졌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으로 합병된 패션부문은 이 사장 단독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어서 광고기업 제일기획 부문을 겸직했던 이 사장은 앞으로 패션 부문 경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후 지난 200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장으로 입사한 이 사장은 그간 그룹 패션 관련 업무를 주도해왔다. 특히 ‘빈폴을 삼성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구호에잇세컨즈등 차세대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시켰다.
지난해 말 이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스피드 경영즉 속도전을 강조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부문장과 임직원 간담회를 통해 “2016년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다시 꿈꾸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생각과 준비와 결정과 실행에 있어 지금보다 10배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싶고 삼성물산을 글로벌 회사로 키우겠다그 꿈을 이루려면 스피드, 아웃룩,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하반기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아시아 톱3 SPA로 육성하려는 토종 SPA 브랜드로 그간 이 사장이 공을 들였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이밖에도 핫라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또 자율출퇴근제를 실행하고 공식 미팅은 오전 10시 이후 진행하는 등 경영 실천과제도 제시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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