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지난 25일 블랙야크 양재 사옥 앞에서 유해물질 PFC의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하보미 독성물질 제거 캠페이너는 “블랙야크처럼 영향력 있고 시장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당장 PFC 사용 중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목표를 세워 공개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제품 성분 조사 결과 PFOA 등 고위험우려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블랙야크가 유해물질 사용을 중단하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디톡스(Detox) 바람을 일으키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린피스는 전 세계 3만여 명의 추천으로 꼽힌 11개 아웃도어의 브랜드 제품 40개를 대상으로 성분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선정된 블랙야크에서 PFC물질이 다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FC의 일종인 긴 사슬 형태의 PFOA 물질도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PFOA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 일부 유럽국가에선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청에서도 발암 가능성이 높음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일부 유럽 브랜드에서는 유해물질 PFC를 대체할 수 있는 100% PFC-Free 원단으로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런 원단 제품들로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은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는 “유럽의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정작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PFC물질을 사용해 일상복으로까지 제작하고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1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그린피스의 이번 ‘PFC 근절 거리 캠페인’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아웃도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브랜드 제품들을 대상으로 진행이 돼 왔으며 현재까지 15만4,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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