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노현주 기자] 지난 2014년 출간 당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그리스도교신비 사상과 인간’이 최근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끔 용어가 쉽게 수정돼 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앞서 이 책은 20세기 프랑스의 거장 앙리 드 뤼박의 유명한 작품 두 편을 수원가톨릭대 곽진상 신부가 번역을 맡아 ‘그리스도교 신비 사상과 인간’(수원가톨릭대 출판부)이란 제목으로 지난 2014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바 있다.
당시엔 너무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독자들의 호소가 있어 더 쉬운 표현으로 재번역이 됐다. 개정판엔 학문적 용어의 통일을 꾀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핵심 본문들을 주제별로 엮은 ‘부록3’가 새로 첨가됐다.
번역을 맡은 곽 신부는 “앙리 드 뤼박의 신비 사상은 그리스도교 영성이 다른 종교의 영성과 어떤 점이 다른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영성의 보편적 특성을 밝혀준다”고 설명했다.
세기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저자 앙리 드 뤼박은 한 때 ‘새로운 신학’을 펼친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제제를 받았지만 훗날 그 정통성을 인정받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신학적 공헌으로 추기경으로까지 서임이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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