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잠정보류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7-03-31 18: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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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극복…일감확보 총력
▲ 삼성중공업과 노동자협의회는 31일 임금협상을 당분간 보류하고 불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삼성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잠정 보류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일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중공업과 노동자협의회는 31일 임금협상을 당분간 보류하고 불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해 지난 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올 초부터 협상을 재개해 왔다.

하지만 현재 건조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료해야 할 뿐 아니라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 만큼 노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선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대외 행사에서 고객을 함께 만나는 등 회사의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4월부터는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경영진과 함께 해외에서 선주사를 만나는 자리에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분간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 만회와 적기 인도에 전념하자는 데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며 “임원들은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고 협상경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이제 생산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잘 안 될 경우의 쟁의 발생 우려도 해소됐다”며 “오직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진행 중인 협상을 잠정 보류하고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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