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는 등 4년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의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를 올리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고, 석유류가 오른데 이어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오르며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이후 1%대로 상승하면서, 올해 1월엔 2.0%까지 뛰었다. 2월엔 상승률이 1.9%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달 다시 2%대를 회복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14.4% 오르며 전체 물가를 0.59%p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2011년 11월 16.0% 이후, 5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경유는 18.2%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2.1%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16%p 끌어올렸고, 농·축·수산물도 5.8% 올라 전체 물가를 0.46%p 상승시켰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7.5% 올랐지만 2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4.8% 오르며 6개월만에 한자릿수 상승률로 내려왔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에선 귤이 106.2% 폭등했다. 이어 양배추(91.5%), 달걀(43.1%), 닭고기(11.3%)도 올랐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올랐고,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7% 각각 상승했다.
이외에도 휘발유(12.4%), 경유(18.2%), 자동차용 LPG(15.8%)가 상승했고, 전세는 3.0% 올랐고, 하수도료와 보험서비스 등도 증가했다.
통계청은 “유가 폭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도시가스와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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