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시장, 경쟁 구도 Only-Price Market 구간으로 접어들어

Mobile / 노현주 기자 / 2018-04-04 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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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지난 일주일간 현대중공업 –12.2%, 삼성중공업 -5.4%, 대우조선해양 -9.3%, 현대미포조선 -5.5%의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 투자심리 악화는 중국 CSSC와 CSIC간의 합병 이야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K증권이 최근 조선업 주가에 대해 ‘최근 조선주 주가 조정 point 점검: 중국發 악재와 잦아든 발주 모멘텀’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 CSSC와 CSIC는 각각 7개의 산하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어 양사 합병시 14개의 도크를 보유하게 된다. 2016년 매출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합병 CSSC, CSIC 는 718억불(75.8조원) 규모이며 국내 4사 합산 매출액은 36.9조원으로 중국 조선사가 약 2.05배 더 크다”라고 밝혔다.


유승우 연구원은 4일 “지난 1월 8일 발간한 'SK Cyclical Bulletin Release 5: 방향성을 달리할 수주산업, 건설과 조선'에서 밝혔듯이 조선업의 시장 경쟁 구도가 Only-Price Market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이 와중에 중국 합병 법인은 비대해진 영업력으로 저가 수주 경쟁을 더 공격적으로 펼칠 개연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 조선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 저마진 수주 우려가 아니라 수주 자체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동절기 가스 수요 증대로 일시적으로 투기성 발주가 있었던 LNG 탱커 발주 환경도 급격히 냉랭해지고 있다“라며 ”주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LNG 탱커 스팟 용선료가 어느덧 $44,000/day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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