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의 민낯, 잇단 인종차별 파문에 직격탄...최고경영자 사과 '진땀'

정치 / 이수근 기자 / 2018-04-18 0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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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에 들어간다.


17일(현지시간) 스타벅스에 따르면 내달 29일 17만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당일 오후 미국 전역의 매장 8000여 곳이 휴점한다.


스타벅스는 이뿐만이 아니라 신입직원 교육과정에 인종차별 방지교육을 포함시키고 협력사와 다른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존슨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스타벅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해별책의 일부가 될 것이다”며 “인종차별 교육을 위해 매장 문을 닫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을 필요로 하는 첫 걸음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지점에서는 흑인 2명이 커피를 사지 않고 카페 내부에서 머물렀다는 이유로 매니저의 신고를 통해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고객이 해당 상황을 동영상으로 담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기업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CEO는 16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체포된 2명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문제를 일으킨 매니저는 상호 합의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떠났다. 이날 해당 매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의 사과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흑인 고객에게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브랜든씨에게는 음료부터 사야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에 격분한 브랜든씨가 항의를 하자 경비원에 의해 쫓겨났다. 반면 백인 고객에게는 음료 구매 전인데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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