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게시판에 종편 허가 취소 청원 25일 현재까지 21만여명 이상 참여...보수 종편 채널 위기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종합편성 채널 TV조선 기자 A씨가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물건을 가져간 사건과 관련해 파주경찰서는 A씨를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으로 들어가 태블릿 PC와 이동식저장장치(USB), 휴대전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같은 날 오전 9시께 해당 물건을 모두 사무실에 놓고 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사무실에 함께 침입한 이 건물 3층 입주자인 B(48·구속)씨가 먼저 사무실에 들어가자고 제안 했으나 B씨는 반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출판사 사무실에서 무단으로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해 준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TV조선의 종편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티비 조선의 종편 허가 취소 청원’에는 현재까지 2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과거부터 현재진행형으로 허위, 과장, 날조 보도를 일삼고 국민의 알권리를 호도하는 TV조선의 종편 퇴출을 청원한다”며 “이념을 떠나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뉴스를 생산 유통하는 방송사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 13일 TV조선이 ‘포털사이트에서 댓글 여론을 조작한 네티즌이 민주당 당원이었으며 여당 의원이 배후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TV조선은 다음날 ‘민주당 의원이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와 문자 수백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경수 의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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