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일부 제품 가격인상 '꼼수' 논란...소비자 ‘뭇매’

e산업 / 하수은 기자 / 2018-04-27 16:55:37
  • 카카오톡 보내기
사진출처=해태제과 홈페이지
사진출처=해태제과 홈페이지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해태제과가 27일 오예스, 맛동산 등 주력상품 5개에 대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7% 인상해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은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역사적인 날로 대다수 국민들이 정상회담에 집중할 때 가격인상을 묻히게 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해태제과는 이날 오전 이 같은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예스, 맛동산, 웨하스 등은 중량당 가격이 평균 17%, 최대 27.3% 올랐으며 오사쯔와 미니자유시간 등은 중량당 가격이 각각 8.3%, 9.5% 올랐다.


이와 관련 해태제과는 남북정상회담과 우연히 날짜가 겹쳤을 뿐이며 원가 압박을 견디지 못해 6~7년만에 불가피하게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가를 구성하는 원재료, 인건비, 물류비 등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서 비용 압박을 느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또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상품 선정 기준에 대해 원가 압박이 심한 주력 제품이라면서 많이 팔릴수록 많이 만들어야 해 비용이 늘어나 고심 끝에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번 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다살다 많이 팔려서 비용이 늘어난다는 이상한 소리를 들어보네”, “가격 올리기 전에 양도 좀 올려라”, “질소 가격이 올랐나?”, “제발 꼼수들 피지마라!! 어디 핫이슈에 묻어서 넘어 가려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매출이 8000억을 넘었으며,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또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남겼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