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 감소...지방 중소형 건설주의 선별적 접근 필요"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정부의 양도세 중과세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이후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부동산 양극화의 시그널들'이라는 제목의 부동산 관련 리포트에서 "지난달 부동산 거래량은 4만6368세대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해 전월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1분기 높은 입주 물량 집중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높았던 기저로 인해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따른 매매 심리 위축으로 거래 절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부동산 가격 지수는 상승률 자체의 둔화가 있을 뿐 하락으로 전환하지 않은 상황이나 사실상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이 서울 수도권이 압도적임을 감안할 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거점 산업의 생산 둔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따라서 거래량 절벽 역시 서울, 수도권 위주의 입주 거래가 사라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방 부동산 거래량은 더욱 침체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매크로는 둔화됐지만 올해 입주 사이클 도래로 이익 확대가 나타난 지방 중소형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러나 보유세 증세 등의 카드가 여전히 남아있어 지방 부동산 매크로가 개선될 여지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택사업 중 LH, 신탁사 연계 물량이 많거나 토목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주로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