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티로봇, 삼부토건 주식을 우진에 전부 처분

e산업 / 김준하 기자 / 2018-05-24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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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삼부토건 지분 확보…"본격적인 원전 폐로사업 추진"
디에스티로본 본사 전경.
디에스티로본 본사 전경.

[일요주간 = 김준하 기자] 원자력 계측기업체 우진이 삼부토건 지분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원전 폐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24일 디에스티로봇은 "디에스티글로벌사모투자회사 선순위 유한 출자지분과 보유하는 삼부토건 2,881,845주 전부를 주식회사 우진 및 우진이 최대 출자자인 사모펀드(우진 펀드)에 전부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스비글로벌파트너쉽 재무안정 사무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부토건 발행 198억원(권면액 기준) 전환사채도 우진 펀드에서 동시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디에스티로봇이 보유하고 있는 삼부토건 주식은 현재 보호예수중이며 계약에 따라 보호예수 종료 후 일정 기간 내에 우진과 우진펀드에서 전량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따라 디에스티로봇은 삼부토건 주식의 실제 처분이 이루어질 때까지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우진펀드에 위임할 예정이다.


이상의 거래를 계기로 디에스티로봇은 "삼부토건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진은 건설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원전 폐로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 흐름에 맞춰 대표적인 원전 폐로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우진은 총 393억원을 투자해 디에스티글로벌투자파트너즈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디에스티글로벌)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우진은 디에스티글로벌의 최대출자자가 된다.


디에스티글로벌은 삼부토건 지분 144만922주(지분율 7.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부토건 최대주주인 디에스티로봇은 삼부토건 지분 288만1845주(15.4%)를 266억원에 디에스티글로벌에 양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삼부토건 주식이 실제 처분될 때까지 의결권을 디에스티글로벌에 위임할 예정으로 삼부토건 경영에서 손을 뗀다. 디에스티글로벌은 총 432만2767주(지분율 23%)를 보유해 삼부토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될 예정이다.


디에스티글로벌은 향후 디에스티로봇이 보유한 삼부토건 전환사채(제68회)도 인수할 예정이다. 전환사채를 전량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더욱 높아진다.


우진은 삼부토건과 협력해 방사능 제염 위주의 원전 폐로사업에서 시설 해체 등 확장된 범위의 다양한 폐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3월 방사능 제염업체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 지분을 인수해 국내외 원전 폐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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