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끝나고 추후 북미 간 후속 실무회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미 두 정상이 첫 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이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남북한 간 체결한 '판문점 선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북경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NH투자증권은 14일 남북경협주 투자와 관련해 단계별로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가운데 남북경협주 중 건설?기계 등 시총 상위주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남북경협주는 시기별, 단계별로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주는 남한과 북한이 경제협력을 할 때 동원되는 기업들의 주가로, 김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의 변동성을 단기(2018년 하반기), 중기(2018년 말~2019년), 중장기(2019년~2020년), 장기(2020년 이후) 등으로 나누어 예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남북경협주는 단기에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회담, 비핵화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의 진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할 것이지만, 중기부터는 비핵화 단계 시작,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제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과 관련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단기에 투자할 경우 기대감과 가능성, 루머에 따른 새로운 종목을 찾기보다는 향후 기업이익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는 기존 남북 경협주를 각 시점에 따라 비중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그는 “중장기에는 북핵 사찰 및 검증 진행. 대북제재 대폭 완화.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동해/서해/DMZ벨트) 진행 등으로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가, 장기에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 시작, 신마셜플랜(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업 투자 진행), 북미 수교, WTO가입 가능성 등으로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IT 및 내수 관련주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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