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골프존, ‘WGTOUR 상반기 챔피언십’ 이유미 우승...데뷔 5년만에 쾌거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주)골프존은 지난 13일과 14일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상반기 챔피언십’에서 이유미(27)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개최됐으며 총 66명의 참가자(시드권자, 추천, 초청, 예선참가자)가 총 상금 1억원(우승 상금 2000만원)을 걸고 결선을 치른 가운데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45명이 우승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결선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정선아(28)와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유미는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으로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여 정선아를 3타차로 앞서며 선두로 올랐다.

후반부에는 이유미의 몰아치기가 주춤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라운드 4언더파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기존 정선아와 한지민 2강 구도에서 이유미가 합세하게 됐고 이유미는 대상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로 부상했다.

한편 정선아는 특유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에는 타수를 잃으며 1오버파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고나성(25)은 8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우승은 이유미의 WGTOUR 데뷔 5년만의 생애 첫 우승이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PGA) 3부 투어에서 우승했던 그는 정규 투어와 WGTOUR를 통틀어 8년 만에 우승을 맛본 것이다.

그는 우승 소감에 대해 “얼떨떨하다”라며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면 긴장을 해서 스트로크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퍼터를 바꿔 나온 것이 우승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단독 선두로 우승에 가까워지며 긴장을 하는 탓에 더블보기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또 후반 16번 홀부터 다른 부스의 경기가 끝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한다.

8년 동안 한번도 우승이 없던 이유미는 ”한 번만 우승을 한다면 앞으로 계속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3번 더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살을 찌우고 체력훈련을 해서 그가 약점이라 생각하는 비거리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함께 오신 어머니께서 힘이 돼주었고 항상 함께 오시는 아버지께서는 특히 더 기뻐하실 것 같다”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특전으로 KLPGA 정규투어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8월10일~12일) 출전권이 수여된다.

한편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의 모든 대회는 롯데렌터카가 메인 스폰서로 ORAC1879, 모리턴, CADDYTALK, 볼빅이 후원하며 오는 30일 오후 10시30분 SBS GOLF 채널을 통해 녹화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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