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현대건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H-CONTECH(에이치컨텍)’을 출범했다.
현대건설은 19일 국제개발협력단체 ‘코피온’과 함께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이치컨텍은 현대건설의 이니셜 ‘H’와 건설(Construction),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탄생한 이름으로,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이다.
2기 봉사단은 지난해 1기 활동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 임직원 10명과 대학생 봉사자 35명 등 총 4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8월 2일 출국해 12박13일 동안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하이퐁 지역에서 현지 아이들 및 대학생들을 위한 기술교류형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 현지 초·중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형 ‘교육봉사’ ▲벽화를 그려 미관을 개선하는 ‘환경개선봉사’ ▲최신 K-POP과 한국의 전통문화 등을 알리는 ‘문화공연 및 홍보부스 운영’ ▲베트남 교통운송대학교(UTC)와 건설전문대학교(CUWC)에서 현대건설 및 현대건설의 기술·공법을 소개하는 ‘기술세미나’ ▲현지 지역 사회를 고려한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하노이·하이퐁 지역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교육봉사와 환경봉사를 진행, 과학·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현지 교과 수준에 맞춰 전달해 실생활의 유용함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서관·복도·난간 등을 대상으로 벽화그리기를 통해 미관 개선 효과도 꾀한다.
이어 봉사단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역사, 랜드마크 소개, 최신 K-POP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등 문화 교류의 장도 가진다.
기술세미나 부문의 경우 타 해외봉사단과 달리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직원들과 현지 교수 등이 함께 교통운송대, 건설전문대 등에서 건설기술세미나를 진행하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연구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현장 자료 조사와 브레인스토밍을 바탕으로 현지 생활 및 관습, 경제활동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물·위생·전기 에너지 부족 등의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정 기술 아이디어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봉사활동의 주요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봉사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로 구성돼 특별함을 더한다. 봉사단은 봉사 지역으로 출발하기 전 3주간의 워크샵을 통해 철저한 사전논의를 거치게 된다. 사전논의 후 준비된 세부 봉사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용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봉사단원들은 현지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실제로 적용 가능하고 현지 상황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우수한 아이디어가 도출된다면 현대건설은 이를 지역 사회에 직접 제안하는 등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학생과 현대건설 임직원이 합심한 이번 봉사활동은 양국 간 문화와 기술을 서로 교류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년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역 봉사활동에 이어 올해 베트남 지역 봉사활동 등 일회적 이벤트성 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66년 베트남 항만 준설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트남서 총 19개 공사(25억여원 달러 규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하노이 메트로 3호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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