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전동화 사업 등 미래사업부문 성장 기대"

e산업 / 김완재 기자 / 2018-07-26 17: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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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
“생산물량 감소 및 오하이오공장 생산 중단 영향...수익성 개선활동 적극 추진”
현대모비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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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자동차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해 눈길을 끈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조779억원, 영업이익 98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2.7%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5%, 18.1% 하락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하락한 수치로, 13조651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생산물량 감소와 함께 FCA에 모듈 공급을 전담해 온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차종 생산 준비 등을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간 것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하이오 공장은 기존 대응차종의 단산으로 후속차종 생산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년 간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분야에서 모듈제조 부문의 매출은 9조6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지만,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은 각각 3조3299억원, 6656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년동기 대비 핵심부품 부문은 0.6% 소폭 상승했으며, 전동화 부문은 29.8% 상승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836억원, 영업이익 5312억원, 당기순이익 55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 8.4%, 영업이익 18.1%, 당기순이익 1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성장에 대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사업부문으로 분류되는 핵심부품과 전동화 사업에서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활동과 해외완성차로의 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올 상반기 계획 대비 36% 초과한 7억67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완성차로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추가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총 75억 달러까지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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