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외식부문 침체에 식품유통 성장 둔화...실적 부진 이어질 것"

e산업 / 하수은 기자 / 2018-08-06 16: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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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외식 경기 침체에 최저임금 인상까지...외식부문 적자 확대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외식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종합식품 기업인 신세계푸드의 주가가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KB증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3103억원, 영업이익은 19.2% 하락한 69억원(영업이익률 2.2%)을 기록했다. 이는 KB증권의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식품유통부문 성장 둔화와 외식부문 적자 확대가 꼽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판매가 위축되고 수입 원물 시세가 하락함에 따라 식품유통부문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외식 경기는 갈수록 침체되고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 외식부문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단체급식부문은 대형 거래처 확대와 단가 인상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5% 이상 증가했으며 수익성이 뛰어난 식품제조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세계푸드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6.5% 상승한 3420억원, 영업이익은 0.3% 하락한 92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식품제조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노브랜드’의 생산비중을 작년 170억원에서 올해 238억원으로 확대했으며 NB 식품 브랜드 ‘올반’의 제품 및 유통채널을 확장했다“면서 “자회사인 스타벅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 24’가 고속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신세계푸드 식품제조부문의 올해 실적을 전년대비 16.4% 상승한 2211억원, 영업이익은 34.8% 상승한 161억원, 영업이익비중은 6.6% 상승한 46.7%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에 대해 수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15.0% 하향한 17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신세계푸드의 2분기 실적 외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외식 경기 위축 등의 불확실한 영업환경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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