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네 번째 北 방문 급물살...'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 주목

정치 / 구경회 기자 / 2018-08-08 08: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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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사진=newsis)
지난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사진=newsis)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놓고 힘겨루기 중인 남북과 북미간에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친서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실행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북한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 교환이 긍정적인 신호다”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무렵이 될 것”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의 압박외교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한 불만을 표했지만 이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 북한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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