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 5년간 5389억원 지원..."국내 과학기술계 연구 뒷받침"

e산업 / 노현주 기자 / 2018-08-13 1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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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양 이사장
국양 이사장.(사진=삼성전자)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추진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한국 과학기술계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이 5년간 428건 연구과제에 5389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기술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소재, ICT)를 설립해 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공정한 과제 선정 △마음 놓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유연한 평가?관리 시스템 도입 △연구 과제가 국내 기업 혁신이나 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연구문화를 주도하며 국내 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연구지원사업으로 국가에서 지원하기 힘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며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AI, IoT, 5G 등 4차산업혁명 의 기반이 되는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학계?산업계에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 5년간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연구성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선정된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항암 표적 치료 연구는 성공할 경우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2014년 선정)는 유년 시절 장애어린이를 보고 팔과 다리가 되어 줄 로봇 연구에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까지 학계에서 시도된 바 없는 선형 운동을 하는 전기장 구동 고분자 액추에이터(원동기)를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가 실현되면 웨어러블 로봇이나 장애인을 위한 인공 근육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올해 후속 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박 교수는 앞으로 4년 더 연구에 매진한다.


이밖에도 김재준 포스텍 IT융합학과 교수는 기존 딥 러닝이 서버에 구축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각각의 디바이스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제가 성공하면 딥 러닝 칩 활용에 있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은 앞으로도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서 기초 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서는 AI, IoT, 차세대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기술 지원을 확대하여, 과학계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은 “지난 5년간 연구풍토를 바꾸고 새로운 연구지원 모델을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열거나, 난제를 해결하려는 큰 목표에 도전하는 과제를 선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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