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국내외서 잇단 결함 논란, BMW·티구안·벤츠 늑장 리콜·은폐 의혹

e산업 / 박민희 기자 / 2018-08-21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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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국내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BMW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참석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국내외에서 독일차들이 잇따른 결함으로 명차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


올해에만 40여대의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BMW가 국내에서 결함 차량 10만여대에 대해 리콜에 돌입한 가운데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투란에서도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감지돼 해외에서 70만대에 대해 리콜이 결정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7월5일 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티구안과 투란의 최근 시리즈이다.


20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티구안과 투란 차량의 조명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의 지붕에 설치된 LED 모듈 조명장치 배선의 합선으로 발생한 열이 지붕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리콜 대상 차량에서 합선에 대한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으면 차량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함께 판매 부문 1, 2위를 양분하고 있는 벤츠도 브레이크 결함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MBC에 따르면 일부 벤츠 차량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벌어져 아찔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 벤츠 E클래스 차량의 경우 과속 방지를 위해 도로 위에 설치된 과속 방지 턱을 넘는 순간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핸들을 틀어 길가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 김모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브레이크가 아예 제동감이 없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는 방지 턱을 넘을 때는 ABS 모듈레이터 밸브가 열리면서 작동한 뒤 그 이후에 닫혀야 하는데 안 닫히면 브레이크가 쑥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브레이크 결함을 의심했다.


또 다른 차량인 벤츠 C클래스 사례도 운행 중에 브레이크가 먹통이 돼 차가 멈추지 않는 위험한 순간을 경험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에 따르면 벤츠 서비스센터에서 3일 동안 점검까지 받았는데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벤처의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은 국내 자동차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와 자동차리콜센터 등에 계속 접수되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도 브레이크 이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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