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노현주 기자] 국내 건축업계의 경기 호조로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와 공사액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건설 계약액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은 건설업의 구조 및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건설업종으로 등록한 업체 중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기업체 수는 4.1% 늘었지만 건설계약액은 국내외 건설공사 신규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 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5790개, 수도권 이외 지역은 3.8% 증가한 4만6586개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세종시는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2015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1조원으로 전년 278조원에 비해 4.9% 증가했다. 그 중 국내 건설공사액은 지난해 보다 11.5% 증가한 259조 원으로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6.6% 증가한 121조원, 수도권 이외 지역은 7.4% 증가한 13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건설 공사액은 32조원으로 전년대비 29.1% 감소했으며 중동(16조원)과 아시아(13조원)가 전체 해외 공사액의 89.9%를 차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이 194조원(74.9%) △토목 40조원(15.4%) △산업설비는 19조원(7.3%) △조경은 6조원(2.4%)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증감 현황을 보면 건축(16.7%), 조경(11.6%), 산업설비(2.7%)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토목은 2조원(4.9%) 낮아졌다. 건축부문은 주거 및 사무시설 등 공사 증가에 기인하여 상승세가 지속했으나 도로, 철도 및 산업단지 등 공공부문 사업이 줄면서 토목 부문은 감소했다.
국내 건설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본사)가 해당 지역의 공사를 수행한 공사액 비중은 40.3%로 전년대비 0.5%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73.5%), 전남(57.9%), 제주(54.9%)에 위치한 건설업체(본사)등은 공사액 비중이 높았으며, 세종(9.5%), 인천(23.4%), 충남(24.1%)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건설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 274조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국내 건설계약액은 241조원으로 전년대비 0.7%, 해외 건설계약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전문업종 계약액은 68조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나, 종합업종이 199조원으로 5.2% 감소해 전체 건설계약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주자별 건설계약액을 보면 국내 공공부문은 60조원으로 전년대비 6.2%, 국내 민간부문은 180조원으로 2.8%증가한 반면 해외 부문은 26조원으로 16% 감소했다.
이밖에도 전체 건설계약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계약액은 124조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고, 계약액 비중도 46.6%로 전년 대비 1.3%P 하락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계약액은 100조원으로 전년 대비 4.1%, 해외계약액은 24조 원으로 9.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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