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몽골에 사막화방지 숲 조성..."여의도 면적 11배로 15년간 노력 결실"

e산업 / 노현주 기자 / 2018-10-19 1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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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3520ha에 1000만그루의 나무 심어 숲 복원 성공
15년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경험 전수, 몽골 정부도 큰 관심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 유한킴벌리의 숲 준공식 모습.(사진=유한킴벌리 제공)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 유한킴벌리의 숲 준공식 모습.(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지난 30년 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실천하며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유한킴벌리가 최근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조림지역에 ‘유한킴벌리 숲’ 명명식과 함께 ‘생태 타워 전망대’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복구를 위해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지난 15년간 기울였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들불로 소실된 지역의 사막화방지를 위해 조림사업을 시작해 현재 1000만 그루가 넘는 소니무 등이 자라고 있다.


토진나르스 지역은 과거 몽골에서도 드물게 숲이 울창했던 곳이었지만 두 번의 대형 들불로 숲이 사라지고 황폐화 돼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이었다. 몽골 정부는 2001년 국가 차원의 토진나르스 숲 복구 프로젝트 참여를 한국측에 요청했으며,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참여를 결정하고 2003년부터 조림을 시작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 숲’ 모습.(사진=유한킴벌리 촬영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 숲’ 모습.(사진=유한킴벌리 촬영 제공)

조림사업 초기에는 현지 주민들의 벌목이나 유목으로 인한 훼손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지역 정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극복하면서 조림은 15년간 지속됐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1013만 그루의 나무가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3520ha의 광활한 산림지대를 형성하게 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한때 사막화 위기에 까지 몰렸던 토진나르스 지역이 몽골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 지대인 ‘타이가’의 일부로써의 옛 명성을 찾도록 하기 위해 몽골 지역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숲 가꾸기의 개념을 모르던 지역 주민들에게 어린나무를 보호하고 간벌과 가지치기를 해 주는 숲 가꾸기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조림과 숲 가꾸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숲의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을 비롯해 세렝게 지역정부는 사막화 방지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조림성공사례를 기념하고, 이 지역을 생태보호구역 및 생태교육 장소로 육성하기 위해 ‘생태 타워 전망대’를 설치하고 지난 9월 4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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