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덕궁 복원 작업 후원...'문화재 지킴이' 사업 적극 추진

e산업 / 박민희 기자 / 2018-10-31 15: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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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창덕궁 내 가정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아름지기 신연균 이사장(오른쪽), 효성 최영범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제공=효성)
31일 오전 창덕궁 내 가정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아름지기 신연균 이사장(오른쪽), 효성 최영범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제공=효성)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효성이 창덕궁의 대한제국 시절 마지막 황실 재현 사업에 나선다.


31일 효성은 창덕궁 가정당에서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의 내부 보존 관리와 전통방식 공간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1억35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의 후원금은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의 대한제국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활용된다.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은 본래 조선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다 조선 후기에는 집무실로 쓰였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재건해 대한제국 순종황제가 마지막까지 이용했다.


효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샹들리에, 카펫, 유리창문 등 내부 공간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기, 조명시설 등 신기술을 도입한 20세기 초 근대 궁궐의 생활상을 되살릴 예정이다. 현재 전각 내부는 개방이 제한돼 있으며 문화재청은 전각 내 샹들리에와 전기시설을 보수하고 내부공간 재현 등 복원작업을 거쳐 올해 11월 시범개방에 이어 내년 봄 일반시민에 공식 개방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이 본 모습을 찾아 시민들에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서 이름지기 재단과 함께 더욱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향후에도 문화재 보호활동을 비롯한 교육, 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수년간 장애아동 음악교육과 소외계층을 위한 요요마&실크로드 티칭 클래스, 전시회 및 음악회 후원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효성 임직원들은 문화예술 후원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창덕궁과 덕수궁 등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효성은 지속적인 궁궐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이번 재현사업 후원을 통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킴이’기업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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