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에 IT와 결합한 텐트 특허출원↑… '안전+감성' 주목

IT Biz / 노현주 기자 / 2021-05-31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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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인 ‘차박(차에서 숙박)’ 캠핑이 주목받으면서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지난해 40건으로 2019년 15건보다 167%가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늘었다.

특허청은 “이는 장소 이동이 자유롭고, 최소한의 장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박 캠핑의 인기가 특허 출원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차박 열풍이 거세지면서 SUV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쌍용자동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사진=newsis)

 

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줄어들면서 텐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차박용 텐트가 자립형 텐트의 출원량을 앞질렀다. 


차박용 텐트의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차량의 트렁크나 문에 연결되는 텐트의 출원(2019년 6건 → 2020년 29건)이 급증했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루프탑 텐트의 출원(2019년 8건 → 2020년 11건)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허청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텐트를 차량에 쉽게 연결·설치하고, 차량과 연계된 캠핑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트렁크에 구비된 절첩식 지지대를 펼치기만 하면 텐트가 설치되는 기술, 트렁크에 연결해 낮에는 차양막으로 밤에는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 등이 보기다.

또 텐트 기술은 IT 기술과 결합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캠핑의 감성을 높이는 기술로도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과 연계된 일산화탄소 감지와 제어 기술, 자연의 소리를 텐트 내부에 빛이나 음악으로 표출하는 기술 등도 출원됐다.

특허청은 “최근 국내 자동차회사에서 차박 캠핑에 적합한 전기차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앞으로 차박용 텐트는 전기차와 결합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텐트 기술의 발전은 국내 출원인이 이끌고 있다. 개인 출원이 64.8%로 캠핑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장원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심사관은 “차박이 주는 편리함과 승용차 개조 허용 등으로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차박 캠핑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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