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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ESPEN Congress 2023’ 발표 내용 관련 안내문. (사진 = 한미약품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약품이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GLP-2 analog'가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혁신적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Congress 2023)'에서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 치료제 'LAPSGLP-2 analog(HM15912)'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는 HM15912가 소장 성장을 촉진하고 장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바탕으로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은 골수이식 후 수혈 받은 림프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매우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한미약품의 연구 팀은 GVHD 동물 모델에서 HM15912의 투여가 GVHD score와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 중에는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동물 모델에서도 HM15912가 GVHD score와 생존율이 개선돼 스테로이드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안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HM15912의 위장관 보호와 재생 능력이 GVHD의 주요 사망 원인인 위장관 침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데이터도 제시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고려하면 제약 기업의 본연의 사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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