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 베트남 첫 수출…K-물 기술 글로벌 상용화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4-13 08:53:56
  • 카카오톡 보내기
- 호찌민 켄동 정수장에 약품주입 자율운영화, EMS·PMS 등 단계적 구축
- 인프라 수출 넘어 운영 기술·표준 모델 소프트웨어 수출로 확장, 물관리 AI 전환의 실질적 성과 해외 확산 본격화
▲ 켄동 JSC와 계약 체결식(단체)(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지능 기반 정수장 운영 기술을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하며 국내 물관리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호찌민시 켄동 정수장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한국에서 개발된 AI 정수장 기술이 해외 현장에 실제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정수장은 하루 20만㎥ 규모의 용량을 갖춘 핵심 급수시설로, 약 38만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 인프라다.


사업은 약품주입 공정의 자율 운영을 비롯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비관리시스템(PMS), 지능형 영상 기반 운영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되며 단계적으로 고도화된다. 이를 통해 수질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정수장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약품 투입량과 에너지 사용, 설비 상태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수장 운영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실제 국내 광역 정수장에서는 연간 110억원 수준의 운영비 절감 성과가 확인됐다.

 

▲ 켄동 JSC 관계자 화성 AI 정수장 견학(사진=한국수자원공사)


특히 이번 수출은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운영 기술’과 ‘표준 모델’을 함께 이전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현장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물관리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왔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계약이 국내 기술의 해외 사업화로 이어진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향후 K-물 기술 수출 확대와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해당 기술은 국제 표준 제정도 추진 중으로, 향후 글로벌 물 산업의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후 변화와 물 수요 증가, 운영 인력 부족 등 전 세계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으며, 한국 물 기술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