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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시리즈 ‘하프 시그널’ 표지.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가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갱년기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재해석한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첫 번째 시리즈를 공개하며, 신체·정서 변화와 사회적 인식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맞춤형 웰니스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3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첫 번째 시리즈 ‘하프 시그널(Half Signal)’을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한정하지 않고 인생 절반 즈음에 울리는 새 출발 신호로 해석해 ‘뉴년기’로 이름했다. 축구에서 하프타임 휘슬이 울리고 야구에서 중간계투가 올라오면 경기 후반 전략이 바뀌듯, 갱년기를 삶의 방향을 다시 짜는 전환점으로 봤다.
갱년기 경험자들은 갱년기를 신체와 감정이 함께 흔들리는 ‘복합적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설문 결과 갱년기를 처음 자각한 계기는 신체적 변화인 ▲안면홍조·체온변화(27.3%) ▲생리불순(2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정서적 변화인 ▲급격한 감정변화(13.8%)가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 3명 중 1명은 갱년기 인식 직후 ‘당혹감(36.3%)’을 호소했다. 특히40대의 절반(47.8%)은 ‘내가 벌써?’라는 당혹감을 가장 먼저 경험했는데, 이는 갱년기 시작 연령이 평균 45~47세 전후라는 점과 맞닿아 있다.
대응 방식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분명했다. ‘갱년기가 왔음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한 행동’을 묻는 질문에 40대는 ‘인터넷 검색(35.8%)’, 50대는 ‘주변에 이야기(31.3%)’가 많았던 반면 60대는 ‘별다른 행동 안 함(42.0%)’을 택했다.
세대가 지날수록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병원을 찾았다는 응답은 10%대에 불과했다. 갱년기를 ‘지나가는 증상’으로 여겨 맞춤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서적 공감에 대한 갈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97%가 ‘갱년기 이야기를 꺼리진 않는다’고 했지만, ‘충분히 공감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특히 ▲인터넷 검색 정보가 실생활에 도움 안 된다(38.6%) ▲의학적 설명은 있어도 공감 부족(29.3%)이라는 불만이 컸다. ‘갱밍아웃(갱년기+커밍아웃)’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 못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갱년기를 자연스러운 전환기로 보고,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는 ‘토탈 라이프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시기”라며 “호르몬·비호르몬 요법뿐 아니라 영양·식이, 피부·외모, 정서·심리, 신체 전반을 아우르는 돌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하프 시그널 리포트는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인생 2막의 시기로 조명했다”며 “앞으로 갱년기 이후 건강과 관계 변화를 아우르는 리포트를 통해 고객의 웰니스 라이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는 올해 하반기 순차 공개할 예정이며, 갱년기에 대한 사회적 태도 변화와 신체·정신 건강, 관계의 재편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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