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상용망 클라우드랜 첫 검증… AI·6G 향한 네트워크 판 흔든다

eITㆍ통신 / 하수은 기자 / 2025-12-22 1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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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노키아와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검증 성공(사진=LG U+)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노키아와 협력해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인 ‘클라우드랜(Cloud RAN)’ 검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기존 기지국별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되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중앙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네트워크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통신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지난 9월 경북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하고, 실제 5G 이용 환경에서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원활한 전환 ▲데이터 전송 속도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또한 장비 설치 자동화, 원격 작업, 설치 후 검증 자동화 등 운영 편의성 측면도 점검하며 개선점을 확인했다. 이번 검증 성공으로 기지국 기능의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가 실제 상용망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AI-RAN) 적용을 위한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RAN은 무선망 운영과 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AI가 스스로 최적 설정을 찾아 네트워크를 조정함으로써 통신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 무선 접속망 기술인 ‘오픈랜(Open RAN)’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오픈랜은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고 통신망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에 구축한 상용망에서 이미 기술 완성도를 검증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술 검증은 단순 시험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 선도와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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