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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알라질증후군 치료 ‘리브말리액’ 국내 첫 건보 급여(사진=GC녹십자) |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GC녹십자가 알라질증후군 치료 환경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알라질증후군 치료제 ‘리브말리액(성분명 마라릭시뱃)’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급여 적용은 1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리브말리액은 국내에서 알라질증후군 적응증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첫 치료제가 됐다.
이번 급여 등재는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질환 분야에서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알라질증후군 환자와 보호자가 겪어 온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브말리액은 담즙산의 장내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 치료제로, 알라질증후군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담즙정체성 소양증 개선에 사용된다. 임상시험군과 외부 자연사 코호트(GALA)를 비교 분석한 결과, 리브말리액 치료군은 간이식이나 사망과 같은 중대한 사건 발생 위험이 비교군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질증후군은 소아기에 발병해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성장 장애 등을 동반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간이식과 같은 고위험 수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장기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보다 이른 시점부터 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치료 환경 전반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고재성 교수는 “알라질증후군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오랜 기간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라며 “증상 악화 시 간이식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었던 상황에서, 리브말리액을 통해 혈중 담즙산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일부 환자에서는 간이식을 늦추거나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GC녹십자 SC본부 박진영 본부장은 “리브말리액은 허가 이후 공익적 차원에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소양증 치료가 필요한 알라질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번 급여 적용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계기로, 앞으로도 희귀·난치 질환 영역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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