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 어진 부회장 등 관계자 4명 기소
리베이트 수수 의혹 의사 85명 재판에...이 중 한 명은 구속 수감돼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눈 영양제 토비콤에스로 유명한 안국약품(주)(대표이사 어진 부회장)이 잇단 비위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9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사건으로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들이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자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임상시험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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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상시험 현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응급의료진도 없었으며 채혈을 담당한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일명 ‘주사 아줌마’였다는 것. 이 불법 임상시험에 든 비용이 수천만원인데 대표이사 결재까지 받아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안국약품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당시 사람이 아닌 비글견(강아지)의 피를 뽑아 시험한 것처럼 검체 분석기관과 계약서를 써 허위 보고서 작성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또 불법 임상시험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월 해당 사건을 접수한 검찰이 1년 반 넘게 수사 중이며 임상시험 비용의 최종결재권자였던 어진 부회장에 대해 조사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안국약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국약품은 의사들에게 약 90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의사들 중 85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이 중 한 명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어진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서부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일요주간>은 불법 임상실험 의혹과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안국약품의 입장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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