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AI로 전환하고 시장으로 확장… 2026년, KB 미래 10년 연다”

e금융 / 김완재 기자 / 2026-01-02 08: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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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신년 영상’ 통해 관습을 넘어 미래로 향하는 ‘전환과 확장’ 제시
-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략적인 성장 기회로 활용할 것을 강조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KB금융그룹이 2026년의 출발을 AI 기반 디지털 시무식으로 열며 새로운 경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양종희 회장은 2일 AI 영상 기술로 구현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전환과 확장(Transition & Expansion)’을 제시하고,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KB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시무식은 별도의 대면 행사 없이 진행됐다. 양 회장의 신년사를 AI 영상으로 제작해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KB금융은 이를 통해 기술 혁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미래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각자의 근무 환경에서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했다.

AI 영상 속 양 회장은 고객과 주주, 그리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의 관행이나 익숙한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과감한 결단과 실행을 통해 사업 구조를 바꾸고 시야를 넓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창 시절 교지를 다시 마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장의 고민보다 AI 기술 발전과 같은 ‘다가오는 큰 변화’를 읽는 통찰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양 회장은 먼저 ‘전환’의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 강화를 제시했다. 정교한 사업성 평가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자문·상담 중심의 영업을 확대하고, 종합적인 자산·부채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 효율적 IB 비즈니스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용적 금융을 핵심 가치로 삼아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모든 업무의 최우선 기준으로 확고히 정착시킬 것을 주문했다.

‘확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경계를 넓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Youth와 시니어, 중소 법인, 고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과 AI 비즈니스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금융의 본질로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핵심은 신뢰이며, 신뢰는 결국 실력에서 나온다”며 고객 정보와 자산 보호, AI 기술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 제공, 그리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시장의 믿음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의 마지막에서 양 회장은 “전환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고, 확장은 낯선 것과의 만남”이라며 변화의 과정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임직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2026년을 KB금융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그는 “여러분의 건강이 곧 그룹의 체력이고, 여러분의 행복이 고객의 기쁨”이라며 따뜻한 메시지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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