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운반선 23년 만에 도입, 선종 다변화 통한 신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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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의 건화물선(Dry Bulk) Global Trust호(사진=HMM) |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와 4,300억 원 규모의 장기 해상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발레와 체결한 6,360억 원 규모 10년 장기 운송계약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협력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이며, HMM은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철광석 운송을 담당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벌크선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시황 변동성이 큰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발레와 같은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협력은 안정적 물동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벌크 선대를 110척(1256만DW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 HMM은 이를 통해 컨테이너와 벌크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벌크선은 화물의 종류에 따라 특화된 선박과 운송 능력이 요구된다. HMM은 철광석, 석탄 등을 운반하는 건화물선(Dry Bulk),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운반하는 유조선(Tanker)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중량화물선(MPV), LPG운반선 등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발주한 7척의 자동차운반선 중 1호선을 이달 초 인도 받았으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자동차운반선 도입으로 2002년 사업 매각 이후 23년 만에 시장에 재진입함으로써 벌크 부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HMM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부문과 함께 벌크 부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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