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HD한국조선해양, 카타르와 역대 최대규모 5조 원대 LNG선 수주

카타르에너지와 거래 체결, 2029년까지 17척 순차 인도 예정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LNG운반선 수주에 성공, 한국 조선업계의 높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주는 HD한국조선해양과 카타르에너지가 체결한 약 5조 2511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으로 17척의 LNG운반선이 이번 계약의 핵심이다.

이번 계약의 성사는 25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카타르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단일 계약 기준으로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의 수주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지난 7월 17일 삼성중공업이 3조 9593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해 1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이 최대 수주로 기록돼 있었다.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7척은 길이 299미터, 너비 46.4미터, 높이 26.5미터의 규모로 울산의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되며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건조 계약은 지난 9월에 HD한국조선해양과 카타르에너지 사이에 체결된 합의각서(MOA)를 기반으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결과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로써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게 됐으며 이는 지난 2020년 21척, 2021년 25척, 2022년 45척의 수주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연속된 성과를 통해 LNG선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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