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K패션·K뷰티 40개 브랜드 해외 유통 전면 지원…일본·대만 공략 본격화

e유통 / 노현주 기자 / 2025-12-18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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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무역협회·메디쿼터스, K패션·K뷰티 글로벌 유통 협력 체계 구축
- 일본·대만 ‘K-프리미엄 스토어’로 40여 K브랜드 해외 판로 확대
▲ 현대백화점,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K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K패션·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백화점은 18일 한국무역협회,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함께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내 유망 K패션·K뷰티 브랜드 약 40곳에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 진출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축적한 해외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주요 리테일에서 ‘K-프리미엄 스토어(가칭)’를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 선정부터 해외 리테일과의 협상, 매장 공간 확보까지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한국무역협회는 입점 브랜드 모집과 상담회를 통해 참여 기업 발굴을 지원하며, 메디쿼터스는 매장 운영과 현지 마케팅을 담당한다. 메디쿼터스는 일본 패션 온라인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더현대 글로벌 일본 매장 운영과 Z세대 타깃 마케팅을 수행해왔다.

K-프리미엄 스토어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일본과 대만 주요 유통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참여 브랜드들은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팝업스토어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 모집 공고는 오는 22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다음 달 21일 코엑스에서는 사업 내용과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상담회가 열린다. 현대백화점과 메디쿼터스는 심사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입점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적극 활용해 K-프리미엄 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유망 K브랜드가 해외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지 반응을 분석하고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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