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尹정부, 반노동·신자유주의 정책에 우려...경제성장 뒤 숨은 그림자 봐야”

정치 / 최종문 기자 / 2022-12-15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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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경제 성장 위해 모든 부분 골고루 기여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지금 정부의 반(反)노동정책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노동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가 놀랄 만큼 성장했지만 빛 뒤에 숨은 그림자를 꼭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가 겪는 양극화와 자살률 1위, 10·29 참사를 당하고도 반성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2차 가해, 반노동 행위, 반노동 정책들이 경제성장의 뒤안길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라며 “그러한 성공 경험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빛 뒤에 숨어져 있는 짙은 그림자가 해결되고 함께 그 문제를 풀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질적 성장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제가 역동성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기여하는 모든 부분이 골고루 기여를 해야 된다”면서 “수출만 잘되고 내수가 죽어도 안 되고 대기업만 잘 되고 중소기업이 잘 안돼서도 안 되고, 기업주가 잘 되는데 노동자가 잘 안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성장의 과실이 상대적으로 골고루 나눠지고 분배되는 것이 질적 성장의 요건”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는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빛만 강조할 뿐, 그보다 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하는 그림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외시하거나 간과하고 있다”면서 “지금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노동자에게 먼저 피해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며서 “우선 경기도부터라도 이런 점에 있어서 먼저 대응하고 선제 대처하고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저는 만 17살 때부터 노동자였다. 그때는 의식도 부족했고, 첫 사회생활 속에서 받았던 여러 가지 부당했던 대우와 적절하지 못했던 노동환경 등 젊은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이후 기득권에 편입이 됐지만, 한결같이 가지고 있던 생각은 기득권 카르텔 깨기와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노동복지 증진 사업 지원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 등 노동복지 증진을 위해 노사정 소통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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