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갑질'에 납품업자 '피멍'...재고부담 떠넘기고 종업원 파견 강요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1-03-15 1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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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기업형 슈퍼마켓 점포 운영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적발...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 8200만원 부과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선크림과 아이스박스 등 시즌상품을 직매입해 팔고 남은 상품을 납품업자 비용으로 부당하게 반품한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를 운영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 8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5월 기간 중 15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146개 품목 15만 6929개의 시즌상품을 부당하게 반품했다. 

 

▲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 모습.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직매입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해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에 대한 재고를 스스로 부담하는 거래 형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등 휴가철 상품과 보온병·아이스박스 등 계절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지난 후 팔고 남은 상품을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또 계약서를 납품업자에게 늦게 내줬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 기간 중 93개 납품업자와 120건의 신규계약, 356개 납품업자와 553건의 재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계약사항이 명시되고 계약 당사자가 서명 또는 기명날인한 기본거래계약서를 계약체결일보다 평균 7.8일(신규 계약), 13.2일(재계약)이 지나서 납품업자에게 교부했다.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에게 계약체결 즉시 계약사항이 명시되고 양당사자가 서명 또는 기명날인한 서면을 교부해야 하고 계약서 교부 전에는 납품업자에게 상품을 제조·주문할 수 없다.

아울러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3월 기간 중 29개 신규 점포와 39개 리뉴얼 점포의 오픈을 위한 상품 진열업무에 19개 납품업자로부터 총 119명의 종업원을 파견 받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사전에 종업원 파견조건을 기재한 약정 서면을 납품업자에게 교부하지 않고, 해당 종업원의 파견근무가 끝나고 최소 1일에서 최대 77일이 지난 후에 뒤늦게 서면을 교부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운영하는 대규모유통업자들 간 경쟁 우위를 치열하게 다투는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재고 비용 등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불공정행위 등을 적발·제재한 건”이라며 “SSM 유통업 분야에서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간 공정한 거래질서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통 분야에서 납품업자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납품업자에게 부당하게 비용을 전가하는 등 대규모유통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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