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괌과 MOU 체결…‘G-Food’ 수출길 본격 개척

자치 / 최부건 기자 / 2025-09-18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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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주정부와 MOU 체결…농식품 수출 확대 발판 마련
- 수출관계자 3자 수출 협약으로 G푸드 안정적 공급망 확보
▲ 구미시, 괌 정부와 MOU체결(사진=구미시)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구미시는 9월 16일 괌 주정부와 ‘농식품 수출 및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협약식은 괌 주정부 청사에서 열렸으며, 김장호 구미시장과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구미시 농식품 통합브랜드 ‘G-Food(Gumi-Food)’의 안정적 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신선 농식품의 물류 및 공급망 최적화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민·관 대표단 간 문화·관광 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PHR 그룹 본사에서 G-Food 협의체 소속 ㈜지푸드프레시가 현지 유통사 ‘Furious Import’ 및 ‘PHR 그룹’과 3자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PHR 그룹은 츠바키타워, PIC, 힐튼 등 괌 내 6개 호텔 리조트를 운영하며, 괌 전체 숙박시설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식품 수요처다. 협약에 따라 ㈜지푸드프레시는 타무닝 지역 물류창고와 전처리 가공시설을 활용해 신선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현지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괌은 연간 수억 달러 규모의 식품을 수입하는 대형 시장으로, 전체 식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2024년 기준 한국인 관광객은 약 37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50% 이상을 차지해 K-Food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이번 협약은 구미 농식품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G-Food 소속 기업인 토끼밀(배혜민 대표), 낭만연구소(박창욱 대표), 구수한(황재호 대표) 등은 이미 현지 호텔에 약 13만 달러(한화 1억 8천만 원) 상당의 가공식품을 수출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괌 주정부와의 협력과 현지 호텔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G-Food’가 괌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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