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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출처=챗GPT) |
[일요주간 = 이상봉 칼럼리스트] 나는 평생을 진보로 살아온 686세대이다. 그런 내가 3년 전의 대통령 선거를 평생 처음으로 투표를 하지 않고 포기하였었다.
지금의 혼란이 3년 전의 나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생기게 된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결국 내가 3년 전에도 걱정하고 고민하던 일들이 지금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
3년 전의 난 진보와 보수의 후보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었다. 아니 이 나라의 기성세대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했을 때 나는 그 누구도 지지할 수가 없었다.
3년 전 나의 대통령 선택 판단 기준은 국민을 위한 사랑과 책임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가 였었다. 하지만 진보 보수 후보자 모두 나의 판단 기준에서는 모두 고민할 필요도 없을 정도의 기준 미달이라고 판단했었다.
조직의 책임자로서 자신을 따르고 함께 일을 해오던 부하 직원을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모른다라고 부정하여 믿고 따르던 상사의 이기적인 행위에 배신감과 상실감으로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게 하였고,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부하 직원의 생명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버리고 먼저 앞장서서 국민을 위해 나설 수 있을까?
그저 당의 안위를 위하여 정치도 경제도 모르는 단순한 인기 위주의 사람을 대표로 내세워 권력만 가지면 그만이라는 정치인들의 생각 속에서 난 더 이상 모두들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발전은 생각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려, 생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였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였던 진보의 686세대는 의외로 많았었다. 내 주변의 친구와 친인척들 모두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였었다.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진정한 의식 수준인 것이다.
국민의 높아진 의식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인기몰이만 하고있는 정치인들은 그저 자신을 맹신하는 지지자들 속에서만 살아가며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옳고 그름의 판단과 후보자의 자격을 먼저 생각한다.
옳지 않고 자격이 없다면 설령 진보라 하더라도 보수의 후보를 지지할 것이고, 보수라 할지라도 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나는 이번에는 꼭 선거에 참여할 것이다.
진보든 보수든 진정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 후보자에게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줄 것이다. 진정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자를 위해 내 소중한 한 표를 줄 것이다
자신을 맹신하는 지지자들만이 대한민국의 국민은 아니며, 진보이든 보수이든 정해진 후보를 찍어주던 고무신 선거는 이미 끝난 지 오래이며, 이제 진정한 마음과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고 도전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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