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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최근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170여명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노동자들 중 치료를 받던 1명이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경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중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동료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8일 점심 때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항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몇 차례 통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간 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병 때문인지, 식중독이 원인인지 외견상 사망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노동자 50여명은 문제가 된 도시락을 먹은 후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후 환자 수는 172명으로 늘었고, 이들 중 56명이 입원한 상태다.
대구식약청과 경북도, 포항시 등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 당국은 도시락 보존식과 병원에서 진료 중인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겼다.
해당 도시락업체는 당일 점심에 포항제철소 내 하도급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다. 포스코는 도시락업체의 배달을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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