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 4명 선정…최장 12년 연구 지원

사회 / 김성환 기자 / 2026-08-26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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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신진 연구자 4명에 최대 50억원 지원
창립 10주년 맞아 연구지원 확대…35명에 910억원
▲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 4명 선정…최대 12년·50억원 장기 연구 지원(이미지=서경배과학재단)

 

서경배과학재단이 생명과학 분야의 차세대 연구자 4명을 선정하고 장기 연구 지원에 나선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26년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권정태 KAIST 교수, 정수명 성균관대 교수, 조현수 서울대 교수, 최승원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교수 등 4명을 신진 과학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금까지 총 35명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했으며 누적 연구비는 910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올해부터 ‘ABC(Adventure-Breakthrough-Cherished)’ 3단계 지원 체계를 도입했다. 선정 연구자에게 우선 3년간 9억원을 지원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이후 4년간 16억원, 추가 5년간 25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계별 지원이 모두 이어질 경우 연구자 1명당 최대 12년간 50억원의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 

 

▲ 왼쪽부터 권정태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정수명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조현수 서울대 의학과 교수, 최승원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정신의학과 교수(사진=서경배과학재단)


권정태 교수는 대뇌 피질의 신경 활동을 분석해 뇌가 실제 감각과 상상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규명한다. 연구 결과는 복잡한 인지 기능의 이해뿐 아니라 환각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 연구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수명 교수는 실온 환경에서 갈색지방의 기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한다. 추위에 대응해 체온을 유지하는 갈색지방이 냉난방 환경에서 어떤 변화를 겪는지 규명해 대사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조현수 교수는 과도한 염증이 조혈전구세포와 면역체계에 장기적인 변화를 남기는 과정을 연구한다. 과염증이 병적인 면역 상태로 고착되는 경계점을 찾아 치료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승원 교수는 발생 과정에서 촉감 신경회로가 형성되는 원리를 규명한다. 감각 신경회로의 발달 과정과 이상을 분석해 촉각 이상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연구 초점을 맞춘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오는 2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SUHF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한다. ‘공명하는 생명의 결(Resonant Patterns of Life)’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특별강연, 연구자 졸업 대담, 포스터 세션 및 연구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jikorea5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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