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 실적 호조로 수익성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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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LG서울역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LG생활건강이 2026년 3분기 뷰티 사업의 적자폭을 줄이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2.4% 끌어올렸다. 음료 사업의 부진에도 생활용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3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조 5774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에이본 매각으로 9월부터 해당 법인 실적이 제외됐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별로는 뷰티 부문 매출이 6608억 원으로 0.3%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09억 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면세 매출 증가로 더후가 성장세로 전환했고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도 성장했다. HDB 부문은 매출 4192억 원으로 3.8% 증가했지만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310억 원을 기록해 3.1% 감소했다. 반면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는 수요 감소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판촉 경쟁 심화로 매출 4974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기록해 각각 3.1%, 19.9% 줄었다.
해외 매출은 4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북미와 중국 매출은 각각 1355억 원, 1151억 원으로 줄었지만 북미는 에이본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약 5% 성장했다. 닥터그루트는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00여 곳에 입점했으며, 멕시코 K-엑스포 참가를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브랜드 힌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2023년 인수 당시 계약한 콜옵션에 따른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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