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에너지 신소재 중심 고부가 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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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AI 인프라·에너지 신소재로 2분기 실적 개선 딛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이미지=현대제철) |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 상승과 봉형강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을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부담과 투자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으며, 하반기에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신소재 등 고부가 분야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3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267.5%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현대제철은 계절적 성수기와 봉형강 판매 증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용 제품 수요 확대와 판매량 증가가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미국 제철소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재무지표는 다소 영향을 받았다. 차입금은 지난해 말 9조2600억원에서 10조원대로 늘었고 부채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회사는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중장기 재무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기대하고 있다. AI 산업 확대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 철강재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AI 인프라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생산시설용 철강 소재 공급도 확대한다. 반도체 팹 투자에 맞춰 건설용 철강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도 데이터센터 7개 프로젝트에 철강재를 공급했으며, 향후 대형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원전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3분기 중 고객사 샘플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부가 신소재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용 고강도 파워트레인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자동차 부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정책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K스틸법 관련 세부 기준 논의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으며,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조치는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은 연내 미래 전략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전통 철강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에너지·친환경 중심의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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