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TOP 커피서 담배꽁초 무더기 나와...사측 “제품 수거 거부해 조사 못해”

제보추적 / 김상영 기자 / 2022-06-09 18:26:03
  • 카카오톡 보내기
-제보자 “지난 4일 전안 무주군 건설 현장에서 나눠준 캔커피에서 담배꽁초 3~40개 나와”
-동서식품 본사 관계자 “클레임 제기한 소비자가 제품 수거 거부해 조사 못하고 있다” 밝혀
▲동서식품 TOP 캔커피에서 담배꽁초가 무더기로 나왔다.(사진=제보자 제공)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동서식품에서 판매하는 TOP 캔커피에서 담배꽁초 3~40개가 무더기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 최 모 씨는 지난 4일 전북 무주군 인근 건설 현장에서 나눠 준 캔커피를 먹기 위해 개봉했는데, 담배꽁초가 나왔다며 “처음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캔커피 뚜껑이 잘 따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서 양쪽 다리에 (캔커피를) 끼우고 겨우 뚜껑을 열었을 정도로 밀봉이 잘되어 있는 제품이었다”며 “당시 현장엔 여러 사람이 있었다. 다들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캔 커피를 구입한 당사자는 경기도 평택의 한 가게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식품 TOP 캔커피에서 담배꽁초가 무더기로 나왔다.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이 2022년 10월로 선명하게 찍혀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이와 관련해 동서식품 본사 관계자는 9일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해서 조사를 해봐야 담배꽁초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캔커피에) 들어가게 됐는지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클레임 제기한 소비자가 제품 수거를 거부해 조사를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촘촘한 필터링과 열을 가해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동서식품 TOP 캔커피에서 담배꽁초가 무더기로 나왔다. 제보자는 내용물을 봉지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한편, 개봉하지 않은 음료나 주류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여럿있다. 그 중 유명 맥주회사에서 판매한 미개봉 맥주에서 담배꽁초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